전북대 대동제, 지역-대학 하나되는 지역축제로 ‘자리매김’ -대중가수 공연, 부스, 문화 행사 등 ‘다채’...지역민 15만명 찾아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과 안전관리 협조체계도 빛나
전북대학교 '대동제'가 많은 도민들의 참여 속에 대학과 지역이 소통하는 대표 대학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1일 전북대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진행된 대동제에는 15만명의 지역민이 함께했다.
올해 대동제는 8일 오후 6시 전북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개막식을 시작으로 각종 무대 공연과 문화행사, 부스행사, 야시장 등 다양한 체험형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김장훈·잔나비(8일 ), 데이식스·태양(9일), 애쉬아일랜드·창모·싸이 등 대중가수의 공연은 지역민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끌었다. 둘째날 9일에는 8만명 이상의 관중이 운집해 봄밤의 축제를 즐겼다. 10일에는 애쉬아일랜드와 창모의 공연에 이어 지난해에도 건지벌을 뜨겁게 달궜던 월드스타 싸이가 무대에 올라 학생과 지역민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많은 인파가 몰린 만큼 전북대의 성숙한 안전관리 역시 빛을 발했다. 대동제 준비를 위해 전북대는 학생지원과를 중심으로 행사 2주 전부터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과의 수차례 회의를 통해 계도활동과 응급차량 배치 등 긴밀한 공조를 펼쳤고, 전북대 안전보건관리부에서는 이 기간 안전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캠페인도 진행했다.
행사 기간 내내 전북대는 직원과 학생 등 하루 250여명을 투입해 대운동장으로 몰리는 인원을 효율적으로 통제했고, 경찰과 소방도 하루 100명이 넘게 투입돼 큰 사고 없는 안전한 축제로 치러졌다.
김종석 전북대학생처장은 “많은 학생과 지역민들이 모이는 만큼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력과 구성원들의 노력으로 사고 없는 축제를 치를 수 있었다”며 “지역민의 축제로 거듭난 전북대 대동제가 더욱 성숙한 지역적 축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오봉 총장은 “올해 개교 77주년을 맞은 우리대학에서 대학과 지역이 하나 되는 대동제를 작은 사고 없이 성대하게 개최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다”며 “대동제가 학생뿐 아니라 지역민들의 성대한 축제의 장이 되고 있다. 대학과 지역이 하나가 되는 새로움을 창조하고, 미래를 향해 도전하는 화합의 향연으로 더욱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