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묵으로 다시 만나는 동학’...130주년 기념 특별전 -이달 16일까지 전북도예술회관 기스락1서 개최 -송하진 "서예문화진흥에 좋은 계기가 될 것"
서예문화진흥에 앞장서고 한국서예를 대표하는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가 전북특별자치도예술회관 '기스락1'에서 오는 16일까지 동학농민혁명 13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필묵으로 다시 만나는 동학’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특별전에는 도내에서 활동중인 서예가와 출향 서예가가 함께 참여해 동학의 역사와 정신을 필묵으로 승화시키고 재해석한 전통서예 작품과 시·서·화가 융합된 창작 서예작품 등 총 60점을 선보인다.
10일 오후에 개최된 특별전 개회식은 송하진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조직위원장과 최병관 전북도 행정부지사, 신순철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이사장 및 동학관련 6개 기관 관계자, 박춘성 원로서예가 등 참여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립국악원의 식전공연과 서예퍼포먼스 등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동학농민혁명은 동학정신을 온누리에 꽃피우며 살맛나는 세상을 만들고자했던 희망의 역사로 우리의 민주의식과 역량을 일깨우고 길러준 동학농민혁명을 소재로 한 서예 전시는 서예문화진흥에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조직위에서는 이러한 시의성에 맞는 특별전 개최를 통해 대중과 소통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직위는 지난 4월 소장 작품 대구 순회전을 개최했다. 오는 6월에는 서울 예술의 전당에서의 ‘소장 작품 서울 순회전’을, 올 하반기에는 ‘서예, 전북의 산하를 날다'를 도내 14개 시·군에서 연다. 또 10월에는 공모전을 개최해 대중에게 서예문화를 소개하고 함께 향유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동학농민혁명 기록물은 지난해 5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