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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유학생 5천명 유치' 위해 미국 주요대학과 연대 -복수학위, E-스포츠 분야 등에 협력키로

相想 2024. 5. 21. 12:25

 

 

전북대학교가 미국 주요 대학들과 협력을 통해 글로컬대학30 사업 추진 과정에서 선언한 유학생 5천명 유치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전북대 양오봉 총장은 지난 13일부터 미국의 주요대학을 찾아 긴밀한 연대를 이끌어 냈다. 먼저 양 총장은 페어레이 디킨슨대학(Fairleigh Dickinson University, FDU)을 찾아 이 대학 미첼 아발트로니(Michael Avaltroni) 총장을 만나 공식 MOU를 체결했다. 뉴저지에 2개, 캐나다 벤쿠버와 영국 런던에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 대학은 세계대학총장회의의 7개 창립 멤버 대학 중 하나로, 뉴욕과 가까워 국내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대학으로도 알려져 있다. 이날 협의에서는 전북대의 세계대학총장회의 참여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전북대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추후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과도 MOU를 추진해 고교생을 대상으로 한 UN연수 프로그램도 실시될 예정이어서 전북대생뿐 아니라 지역의 고교생들에게도 좋은 해외연수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양 총장은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 시스템에 속한 23개 캠퍼스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립대학 도밍게르힐즈를 방문해 대학 간 협력의 지평을 더욱 넓히기로 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 4월 토머스 A 퍼햄(Thomas A. Parham) 총장이 전북대를 방문해 국제사회 주요 이슈인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석사과정의 복수학위제를 추진하는 내용의 ‘복수학위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답방에서 양 총장과 퍼햄 총장은 내년 전주에서 개최되는 '드론축구 월드컵'에 양 대학이 공동개발한 e-드론축구 베타 버전의 소개와 관련 학술교류를 위한 공공 학술대회 등에 대해서 구체화했다. 특히 양 대학은 오는 7월 E-스포츠 공동 컨퍼런스를 온라인과 대면으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게임대회 역시 종목, 게임 시간 등을 결정해 오는 9~10월 정도 개최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양 총장은 미국의 대표적인 학문의 요람인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에도 방문해 할 스턴(Hal Stern) 부총장과 리앙 리 우(Liang Li Wu) 국제 학생 교류 담당자, 신혜원(Hye-Won Shin) 한국 교류 디렉터 등을 만나 학생 파견과 공동연구, 그리고 공식 MOU 체결 등을 논의했다. 

양오봉 총장은 “미국의 주요 대학들과 긴밀한 교류협력의 성과를 내게 돼 기쁘다”면서 “학생교류나 공동연구 등에서 실질적 협력의 성과를 도출해 유학생 5천명 유치의 기반을 닦고, 우리 학생들이 보다 넓은 세계 무대에서 꿈을 펼치는 기회의 마당을 더욱 넓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