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국립대 최초 전과제한 철폐...올해 신입생 전원 자율적 전공선택 -3무(無) 기반 모집단위간 이동제도로 학생 선택권 극대화
국립군산대학교가 국립대 최초로 전과의 모든 제한을 없애는 파격적인 학사제도를 운영하며 신선한 바람을 불러오고 있다.
군산대는 올해부터 기존의 틀을 깨고 학생의 자율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3무(無) 기반 모집단위간 이동제도(전과/FREE)를 본격적으로 운영했다.
3무(無)는 전과 시 적용되던 ‘학년제한, 인원제한, 횟수제한’ 3가지를 모두 없앤 것으로, 학생들은 재학 중 언제든지 원하는 학과(간호학부 제외)로 자유롭게 전과해 자기 적성에 맞는 전공을 선택할 수 있다.
이는 입학정원 10~20% 이내에서 전과를 허용하는 대부분의 대학과 대조되는 과감한 시도다.
군산대에 따르면 올해 2학기 모집단위간 이동 결과 총 192명의 학생이 전과를 신청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600% 이상이 증가한 수치로 전과/FREE 제도가 학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군산대는 성공적인 전과 선택을 위해 모집단위 간 이동을 원하는 학생들로 하여금 필수적으로 '아카데믹 어드바이저'의 상담을 받도록 하는 안전망을 마련했다. 교원, 조교, 업무담당자, 선배학생, 산업계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아카데믹 어드바이저와의 상담을 통해 학생들은 맞춤형 상담 및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고, 신중하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김효중 교육혁신처장은 “학령인구 감소로 대학의 패러다임을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완전히 바꿔야 한다"며 "군산대는 사실상 모집학생 1,723명 전원에 대해 자율전공 선택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