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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 살해 협박에 교사 방검복 입고 출근 -전북교사노조 "교육청과 학교는 교원 교육활동 보호 강화해야"
相想
2024. 2. 19. 13:45
전북교사노조가 도내 한 고등학교 학생들이 교사에 대해 살해 협박을 해 교사가 방검복을 입고 출근한다며 교육청과 학교의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북교사노조는 17일 성명서를 내고 "지난 2년 동안 A고교 일부 학생들이 교내에서 다수의 학생들 앞에서 B교사를 반드시 '죽여버리겠다', '우리는 미성년자로 형사처벌을 받지 않으니 괜찮다'는 등의 말을 해왔다"면서 "피해 교사는 방검복을 입고 출근했고, 6개월 이상의 휴직을 권고하는 정신과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노조에 따르면 이 학생들은 B교사의 가족까지도 살해 협박했다.
노조는 "피해 교사는 학교 교권보호위원회 개최를 희망하는 등 침해 학생으로부터 보호받기를 희망했으나 학교 측은 가해 학생들에 대해 사과하고 싶어 했다는 이유로 경미한 처분을 내리고, 분리 조치도 제대로 시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가해 학생과 학부모는 이 처분에 불복해 행정심판 신청을 했다"면서 "현재 피해 교사가 학생과 학부모에게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노조는 "학교가 교육활동 침해 사안을 은폐·축소 하기보다 피해 교사를 보호하고 침해 학생이 반성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면서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교원이 학생 지도 및 교육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교원의 교육활동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