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의대 58명, 원광대 의대 57명 증원 -정부 의대 2,000명 증원 …서울 0명, 수도권 361명, 비수도권 1,639명
2024. 3. 21. 13:43ㆍ카테고리 없음
내년부터 전북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은 58명, 원광대학교 의과대학 정원은 57명 늘어난다.
교육부는 20일 서울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25학년도 의과대학 학생 정원 대학별 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 따르면 지역 거점 국립대 7곳의 정원은 200명으로, 원광대, 조선대, 순천향대 등 지역 사립대는 150명으로 정원이 늘어나게 된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에는 총 361명이 늘어나고 비수도권에는 1,639명이 증원돼 2025년도 전체 의대 정원은 5,058명이다.
전북대의 경우 당초 증원신청 인원 98명에 크게 밑도는 58명을 배정받아 200명으로 확정됐다. 앞서 전북대는 현재 정원 142명을 240명으로 증원하겠다는 내용의 신청서를 제출했다. 전북대는 증원에 따라 의대 학생들에 대한 양질의 교육을 위해 인프라 확충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양오봉 총장은 “의대 증원에 따른 의대 학생들의 교육여건이 악화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지역의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지역 의료 서비스 환경 개선을 위한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총장은 “우리 전북특별자치도는 인구 1천명 당 의사 수가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하고 동부 산악지역과 서부 해안지역 대다수가 의료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며 “특히 2027년 전북대병원 군산분원이 개원하고 현재 군산, 남원, 진안 등의 공공의료원도 의사 정원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대학 차원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이어 의대 학생과 전공의, 교수들에게 “국민적 피해 방지를 위해 강의실과 병원으로 돌아와 줄 것"을 호소했다.
원광대의 경우 57명이 증원됐다. 이는 원광대가 증원하겠다고 신청한 93명보다 36명 적은 수치다. 원광대는 의대 증원에 맞춰 인프라 확충에도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정부가 의대 2천명 증원 중 비수도권 의대에 82%(1,639명)를 배정해 지방의 심각한 필수 의료 인프라 붕괴와 의사·환자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한편 지역별 배정 결과를 살펴보면, 경기·인천 지역은 △성균관대 80명 △아주대 80명 △차의과대 40명 △인하대 71명 △가천대 90명이다. 강원 지역은 △강원대 83명 △연세대 미래 7명 △한림대 24명 △가톨릭관동대 51명이다.
경북·대구는 △동국대 WISE 71명 △경북대 90명 △계명대 44명 △영남대 44명 △대구가톨릭대 40명이며, 경남·부산·울산은 △경상국립대 124명 △부산대 75명 △인제대 7명 △고신대 24명 △동아대 51명 △울산대 80이다.
전북·광주는 △전북대 58명 △원광대 57명 △전남대 75명 △조선대 25명이다. 충남·충북·대전은 △순천향대 57명 △단국대 천안 80명 △충북대 151명 △건국대 글로컬 60명 △충남대 90명 △건양대 51명 △을지대 60명이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