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의 따뜻한 마음, 후배들에게 이어지기를” 전주제일고 김태술 동문, 사은장학금 10억원 전달
2024. 4. 12. 13:35ㆍ카테고리 없음
전주제일고등학교는 지난 9일 교장실에서 '사은 장학금' 전달식을 갖고, 재학생 1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3,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했다.
김태술 장학금으로 2010년 시작된 사은 장학금은 제13회 졸업생 김태술 동문이 후배들에게 학업에 대한 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연 3,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한 것이 계기가 됐다. 김태술 동문은 2023년까지 14년간 140명에게 1인당 300만원씩 총 4억2,0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특히 본인 사후에도 장학금이 지급되기를 원해 올해에는 장학기금 재원으로 10억원을 기부했다.
장학금 명칭 또한 스승님의 뜻을 기억하는 의미로 ‘사은 장학금’으로 변경했다.
한문수 교장은 “김태술 동문의 후배를 사랑하는 마음과 감사의 마음을 기억하기 위해 사은 장학금 전달식을 갖게 됐다”면서 “김태술 동문의 뜻에 따라 가정 형편이 어려운 상황에도 자기의 꿈을 펼치기 위해 노력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장학금을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태술 동문은 본인이 알려지거나 내세워지는걸 원치 않아 이번 장학금 전달식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