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25일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 통해 ‘플래그십대학’ 도약 천명 -대학·산업도시, 학제 광역화, 유학생 유치, 폐교 재생 모델 등 제시

2024. 4. 27. 14:06카테고리 없음

25일 전북대학교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전북대학교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에서 양오봉 전북대총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비전선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북대학교가 25일 오전 국제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글로컬대학 비전선포식’을 개최하고,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글로컬대학 비전을 제시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에는 양오봉 총장을 비롯해 교육부 윤소영 지역인재정책관,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국주영은 전북도의회 의장, 우범기 전주시장, 최경식 남원시장, 유정기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전북지역 대학 총장, 충북대 등 글로컬사업 추진 대학 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선포식에서 양오봉 총장은 "JUIC(대학-산업도시) 트라이앵글 구축과 전북대 자원을 지역대학 및 학생에게 전면 개방, 지역대학 특화유도를 통해 전북과 지역대학을 미래로 세계로 이끄는 플래그십대학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산·학·연 융합캠퍼스 조성과 △모집단위 광역화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폐교 캠퍼스 재생 등 4가지 모델도 제시했다.

전북대는 우선 각 지역이 갖고 있는 강점을 활용해 새만금 지역에 2차전지와 K-방위산업, 센서반도체, 전주·완주에는 농생명과 그린수소 클러스터, 익산·정읍에는 펫바이오와 동물의약품 등 3개 거점의 지산학연 공동캠퍼스를 구축해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100개 기업 유치와 창업 지원을 통해 5천여명의 신규 고용을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학생중심대학 실현을 위해 모집단위 광역화와 학생들의 전공 선택권을 강화하는 방향의 학사구조 개편을 본격화 해 현재 106개 모집단위를 내년 45개 내외, 2028학년도에 25개 내외로 광역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령인구 급감과 지역소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유학생 5천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 정주해 생활할 수 있는 여건조성 계획도 밝혔다. 

특히 서남대 폐교 부지에 글로컬캠퍼스를 만들어 K-컬처, K-비즈니스&이코노믹스 등의 외국인 전용 학과를 운영해 외국인 유학생들이 지역에 정주해 생활할 수 있게 유도하는 등 폐교 활용 문제 해결의 선도적 모델도 제시할 계획이다.

양오봉 총장은 “이제는 지역의 대학들이 지역의 인재를 제대로 키워 지역에서 일하게 하고, 연구 성과가 지역 산업에 이전돼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며 “오늘 비전선포식이 대학은 물론 지역과의 상생 발전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