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수능 현장>

2023. 11. 17. 14:12카테고리 없음

-경찰, 수험생 수송 4건 등

-부정행위 3건 적발

-전북소방본부, 시험장 응급조치 11건

 

2024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은 코로나 팬데믹 상황이 종료되고 예년과 달리 매서운 한파가 없는 가운데 차분하게 치러졌다. 다만 도내 6개 시험지구, 65개 시험장에서 부정행위 3건, 응급환자 발생 11건 등 크고 작은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 올해 수험생 수송 4건 등 수능관련 신고 접수 총 9건
  -버스 놓친 수험생 태우고 22km 달려…학교명 헷갈린 수험생도 도와

올해에도 수험장을 혼동하거나 지각할 뻔한 수험생들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무사히 시험을 치르는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관련 신고 접수는 총 9건이다. 이 중 수송요청이 4건 발생했으며, 수험표 관련 1건, 시험장 착오 1건, 기타 3건 등이다.

먼저 완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20분경 만학도 수험생 A씨(60·여)가 전주로 가는 버스를 놓쳐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 경찰은 A씨를 태우고 22km를 달려 수험장인 전주성심여고에 무사히 데려다줬다. 또 전주여고 수험장을 전북여고로 착각한 수험생 B양(18)을 경찰이 순찰차로 제 시간에 데려다 주기도 했다.


▲부정행위 3건 적발
'쉬는 시간에 전화벨'…전북서 부정행위 3건 적발

휴대전화나 전자시계를 보유한 수험생들이 적발돼 퇴실 조치된 사례도 발생했다.

전주지역 A시험장에서는 감독관이 2교시 시험중 전자시계 찬 수험생을 발견해 자술서를 받고 퇴실 조치했다. 또 전주지역 B시험장에서는 2교시 시험중 교실에 모아둔 수험생 가방에서 진동이 울려 금속탐지기 조사로 휴대전화가 발견됐고, C시험장에서는 쉬는 시간에 한 가방에서 휴대전화 소리가 울려 적발됐다.

시험을 자진포기한 사례도 발생했다. 군산지역 D시험장에서는 1교시 시험중 한 수험생이 시험 포기를 요청해 감독관이 대기실로 데려가 확인서를 받고 퇴실 조치했다. 이 수험생은 대기실에서 "밖으로 보내달라"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소방본부, 시험장 응급조치 11건

 

응급 환자도 다수 발생했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오후 1시까지 총 11건의 수능 수험생 응급 조치가 이뤄졌다.

전주와 남원·군산 등에서 수험생 6명이 두통과 오한을 호소해 구급대원으로부터 응급처치를 받았으며, 소화 불량을 호소한 수험생도 3명이 발생했다. 또 감독교사 2명이 두통을 호소해 응급 처치를 받았다. 11건 모두 현장에서 필요한 조치가 진행돼 병원 이송까지는 이어지지는 않았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