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벽 금가고, 학생들은 대피" -부안 9개교, 전주 1개교, 군산 1개교 피해...도내 학교 학사일정 조정은 없어

2024. 6. 13. 13:43카테고리 없음

12일 오전 8시 26분경 발생한 지진으로 수업 준비를 하던 김제지평선고등학교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대피하고 있다.(사진= 전북교육청 제공)

 

부안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지진이 발생하면서 건물 벽에 금이 가거나 담장이 파손되는 등 도내 학교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또 수업을 준비하던 학생들이 놀라 운동장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곳곳에서 벌어졌다.  

12일 전북도와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번 지진은 부안군 남남서쪽 4km 지역에서 진도 4.8의 규모로 발생했다. 

이날 지진으로 부안 동진초, 하서초, 개화중 등 인근 학교의 피해가 잇달았다. 부안 동진초와 병설유치원은 천장 일부가 떨어지는 등 시설 일부가 파손됐으며, 하서초에서는 건물 모서리에 금이 갔다. 또 계화중은 건물 곳곳에 균열이 발생하고 담장 일부가 파손됐고 상서중 숙직실도 일부 파손됐다.

현재까지 부안 9개교, 전주 1개교, 군산 1개교 등 총 11개교에서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들이 대피하는 소동도 벌어졌다. 지진 발생 시간이 수업을 앞둔 오전 8시 27분경이어서, 수업 준비 중이던 부안고등학교와 부안여고, 백산여고, 김제지평선고 학생들이 놀라서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다행이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지진으로 인한 도내 학교의 학사일정 조정 계획은 없다"면서도 "추가로 15차례의 여진이 발생했기 때문에 예의 주시하면서 학생과 학교의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