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거석 교육감 “삼봉지구 중학교 신설” -2028년 개교 목표로 하반기 행정절차 착수...삼봉지구 교육환경 개선 기대

2024. 6. 19. 13:46카테고리 없음

 

완주 삼봉지구에 중학교가 신설된다. 그동안 이 지역 중학생들은 30분 거리의 삼례중학교로 통학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17일 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완주 삼봉지구에 총 19학급 규모의 중학교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삼봉지구는 대규모로 공동주택이 조성되면서 교육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 지난 3월 삼봉초등학교가 개교했지만 중학생들은 버스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삼봉지구에 유입된 중학생은 219명으로, 오는 2028년에는 공동주택 추가 입주 계획에 따라 450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역 주민들의 학교 신설 요구가 이어졌지만, 중학교는 교육부의 엄격한 심사 기준 때문에 새로 짓는 게 사실상 불가능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교육부의 ‘지방교육행정기관 재정투자사업 심사규칙’이 개정되면서 총사업비 300억원 미만의 학교 신설은 교육청 자체 투자심사만으로도 가능하게 됐다.

이에 도교육청은 삼봉지구 내 학생 수 추이와 아파트 단지 개발 상황, 학교 설립 수요와 타당성 등을 점검하는 등 본격적으로 학교 설립을 준비해 왔다. 올 하반기에 자체투자심사, 공유재산관리계획 도의회 심의, 사업 예산 편성 등 학교 신설과 관련한 여러 행정절차를 이행할 계획이다.

이어 내년부터 설계공모와 설계용역, 시설공사 등의 절차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28년 3월 일반 18학급, 특수 1학급 등 총 19학급 규모로 중학교 문을 여는 게 목표다.

올해 초등학교가 개교한 데 이어 계획대로 2028년 중학교까지 문을 열면 삼봉지구의 교육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거석 교육감은 “실력과 바른 인성을 키우는 전북교육을 위해서는 학생들이 학습에 열중할 수 있는 최적의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교육 현장을 세심하게 살피며 미래 세대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에게 가장 좋은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