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7. 14:36ㆍ카테고리 없음
사진제공=남원시청
지난 2일 처음 발생한 남원지역 학교급식 관련 식중독 의심 환자가 1000명을 넘어섰다.
7일 남원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기준 식중독 의심 환자는 관내 24개소 초·중·고등학교 학생 및 교직원 1,02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153명에서 4일 745명, 5일 996명으로 늘어난 뒤 5일만에 1000명을 넘어선 것이다.
남원시는 원인 규명을 위해 유증상자 인체검체 77건, 환경검체 200건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식중독 증상이 있는 학생에 대한 인체검사 결과 노로바이러스 G2가 검출돼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이 의심되는 상황이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에서 공통으로 납품받은 일부 김치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되기도 했다.
이에 따라 남원시 재대본에서는 해당 김치 업체의 모든 생산 제품에 대해 잠정 제조·유통·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해당 김치 업체에서는 모든 생산·유통 제품에 대한 자율 회수를 진행 중이다.
시는 역학조사와 함께 남원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감염병 대응에 나섰다. 질병청, 식약처, 전북자치도, 전북감염병관리지원단, 전북자치도교육청, 남원교육지원청 등 관련기관 합동 상황 회의 등을 통해 24개 학교 급식 중단 조치를 취했다.
남원시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명확한 원인 규명을 위한 역학조사를 추가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유관기관과 함께 원인 규명을 위한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식중독 확산 방지 및 추가 식중독 발생 예방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식중독 사태로 1개교가 재량휴업을, 6개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으며, 12개교에서 대체식을 실시했다. /김윤상 기자, 남원=김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