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들 정보 보안 강화 -군산대, 네트워크 이중화·보안장비 고도화 -전북대, 전 직원 대상 개인정보 보호 교육

2024. 8. 7. 17:05카테고리 없음

 

 

최근 전북대학교 통합정보시스템이 해킹돼 재학생, 졸업생, 평생교육원 회원 등 32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국립군산대와 전북대가 정보 보안 강화에 나섰다.

군산대는 먼저 정보통신망 선로 이중화는 학내 네트워크 개소를 이원화해 장애 발생 시에도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하기 위해 정보통신망 선로를 이중화했다. 

또 SOAR(Security Orchestration, Automation and Response: 보안 오케스트레이션, 자동화 및 대응) 솔루션과 DDoS(Distributed Denial of Service: 분산 서비스 거부) 방어 장비를 고도화해 정보보안을 강화했다. SOAR 솔루션 도입으로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을 자동화해 보안사고 발생 시 담당자가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DDoS 방어 장비 고도화로 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부터 학교의 네트워크를 보호해 외부의 악의적인 공격에 안전한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이는 보안 위협에 대한 대응 능력을 향상시키고 장애발생 시에도 지속적인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한 조치다.

군산대는 2020년부터 교육부 예산 지원을 받아 노후 보안장비 교체 및 확충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번 정보통신망 선로 이중화 및 보안장비 확충 사업을 통해 정보보안 인프라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군산대 손창환 정보전산원장은 “정보통신망 선로 이중화와 SOAR 솔루션 도입, DDoS 방어 장비 확충으로 더욱 안전한 정보보안 체계를 구축해, 군산대 학생과 교직원에게 안정된 정보 서비스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해킹 사건의 직접 피해자인 전북대는 지난 6일 오후 JBNU 인터내셔널센터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개인정보 보호 및 정보 보안을 주제로 직장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최근 개인정보 유출로 인해 방어 장벽 강화 및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 구축 등 재방방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전북대가 구성원들에게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주고, 관련 사고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개인정보 보호 전문 강사이자 가명정보 전문가인 정환석 농촌진흥청 전산사무관이 강사로 나서 공공기관의 개인정보 보호 강화를 위한 실천사항과 관리 등 다양한 개인정보 보호 방안을 전했다. 또한 개인정보 유출의 실제 사례와 대응 방안, 개인정보 보호와 관련한 법령, 최근 사이버 공격 동향과 사례, 개인정보 유출 시 대응 방안 등에 대해 안내했다.

양오봉 총장은 “최근 해킹 공격으로 우리 학생 등의 소중한 개인정보 유출됐다.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킹에 대비한 방어 장벽을 강화하고 차세대 정보화 시스템도 발빠르게 구축하겠다”면서 “시스템의 보완과 함께 이러한 정보 보안에 대한 구성원 교육도 강화해 이번에 드러난 빈틈을 완벽히 메워나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