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 3개 중학교 통합…전북 대규모 통폐합 첫 사례 -대강중 운영위 반대로 제외...2028년 출범

2024. 8. 19. 13:22카테고리 없음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은 남원시 서부권역의 수지중, 금지중, 송동중을 1개의 중학교로 통합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도내에서 3개 이상의 읍·면·동을 뛰어넘는 대규모 중학교 통폐합의 첫 사례다.

당초 도교육청은 남원시 4개 면 지역에 하나씩 있는 대강중, 수지중, 금지중, 송동중을 하나로 묶으려 했으나 대강중 학교운영위원회의 통합 반대에 따라 대강중을 제외했다. 나머지 3개 중학교는 학부모와 운영위 모두가 찬성해 통합이 결정됐다. 이들 3개 학교 학생 수는 총 34명이다.

도교육청은 이달 말까지 통합 학교의 부지를 선정한 뒤 설립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오는 2028년 3월 통합학교가 출범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교육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적정 규모의 학교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앞으로도 소규모 학교 3∼4개를 묶어 '거점형 학교'를 만드는 사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당초 4개학교 중 대강중의 이탈은 아쉽지만 그 선택은 존중한다"면서 "합의된 3개 학교 통합을 차질 없이 추진해 학생들이 더 나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