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1. 16:47ㆍ카테고리 없음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 베트남·스리랑카 상수도사업 평가기관 선정
-상수도 사업 성과와 문제점 분석, 효과적 EDCF 원조 전략 마련
전북대학교 국제개발협력원이 정부의 대외 유상원조(EDCF) 사업으로 베트남과 스리랑카에 건설된 총 9,900만 달러 규모의 상수도 사업 평가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4천억원 규모의 탄자니아, 베트남 교량사업 평가기관에 선정된 바 있는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은 이번에 상수도 사업 평가기관 선정으로 우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 평가 부문에 대한 전문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
최근 우리 정부는 개도국의 빈곤퇴치와 경제발전 지원을 위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다양한 지역에 교육, 보건, 환경, 인프라 등의 발전을 도모하는 ODA 규모를 확대해 가고 있다. 상수도 사업은 개발도상국 주민의 건강 및 위생수준 향상에 직결될 뿐만 아니라, 산업화 과정에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이 실시한 이번 평가는 베트남 티엔탄 지역의 상수도 사업(4,100만 달러)과, 스리랑카 데두루오야 상수도 사업(5,800만 달러)이 대상이다. 이 사업들의 성과와 문제점을 분석해 향후 효과적인 EDCF 원조지원 전략과 정책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로 제공된다.
베트남의 경우 EDCF 자금으로 건설된 티엔탄 상수도 사업(2006~2018)이 공업용수 공급을 통해 경제발전에 기여한 효과와 기존 지하수 의존도를 낮춰 지속가능한 환경보호에 기여했는지가 이번 평가의 주안점이다. 특히 티엔탄 지역은 베트남의 경제수도인 호치민 인근의 최대 공업단지로, 단지 내 공단에 대규모 공업용수를 공급함으로써 어떠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산출했느냐를 평가한다.
스리랑카 데두루오야 상수도 사업(2011~2021)은 스리랑카 내 상수도 보급률이 가장 낮은 지역 중 하나인 크루네갈라 지역에 상수도 시설을 구축해 안전한 식수 공급 및 상수도 보급률 향상에 따른 만성신장질환(CKD) 발생률 감소에 대한 기여도를 평가한다.
이번 평가 사업의 책임을 맡은 문경연 전북대 국제개발협력원장은 “우리 국민의 세금으로 지원된 원조사업이 베트남과 스리랑카의 산업발전과 국민들의 생활환경 개선 및 건강수준 개선에 어떻게 기여하였는지와 이러한 양국 간 협력사업이 한국과 개도국 간 우호증진에 기여한 요소들을 객관적이고 과학적으로 밝히는 것이 평가의 주안점”이라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