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한옥 건축 우수성, 외신 기자들도 ‘뜨거운 관심’ -4일 미국 등 10명의 외신기자 고창캠퍼스 방문 취재 열기 -한옥 건축 현장 다큐멘터리 제작, 한옥 세계화 기여 ‘기대’

2024. 9. 8. 10:33카테고리 없음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가 늦여름 더위 속 때 아닌 취재 열기로 관심을 끌었다. 

지난 4일 한국의 대표 건축양식인 한옥건축에 대한 관심을 가진 미국과 싱가포르, 중국, 국제방송 등 10명의 외신기자들이 한옥건축 교육 등이 이뤄지고 있는 고창캠퍼스의 면면을 취재하러 방문했기 때문이다.

국내 유일의 ‘한옥학과’를 운영하고 있는 전북대는 알제리와 베트남, 필리핀 등에 한옥을 수출하는 등 10여 개 국가에 20여 수출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관심이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외신 프레스투어는 국토교통부가 한옥건축에 관심이 있는 외신기자단의 사전 신청을 받아 이뤄졌다.

이날 오후 1시 30분 전북대 고창캠퍼스를 찾은 이들은 한옥건축사업단 남해경 단장으로부터 한옥건축 교육 커리큘럼과 한옥 수출 등 그간의 성과 등을 전해 들은 후, 실제 한옥 건축 실습 교육이 이뤄지는 현장을 촬영하거나 교육생들을 인터뷰하는 등 꼼꼼한 취재를 진행했다.

당시 한옥 교육생들은 한옥부재를 하나하나 짜맞춰 실습용 한옥정자를 건립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었다. 국토부가 추진한 한옥설계과정에 선정돼 전문 교육을 받고 있는 현장이었다.

이날 취재를 온 아리랑TV와 중국 CCTV외신 등은 전북대의 한옥 건축 교육의 면면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자국에서 방영할 계획이어서 우리 고유의 전통 양식의 보존과 지속가능성이 국제사회에 널리 전파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대 남해경 한옥건축사업단장은 “그동안 미국과 일본, 그리스, 불가리아 등에서의 한옥전시 등으로 우리 한옥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한 노력들을 해왔는데, 외신에서의 소개를 기회로 한옥의 세계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우리 한옥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지속적으로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대는 그동안 양질의 한옥교육을 통해 최우수 교육기관에 연이어 선정됐으며, 지금까지 500여명의 한옥설계 전문인력을 배출해왔다. 올해에는 건축사와 한옥 시공자를 대상으로 6개월의 교육을 통해 중견 한옥시공 관리자를 양성하는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