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6. 16:31ㆍ카테고리 없음
도내 학교폭력 피해 응답 비율이 전년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시도교육청이 지난 4월 공동 진행한 '2024 학교폭력 실태 전수조사'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 학생들의 학교폭력 피해 응답률은 2.6%로 지난해보다 0.2% 포인트 감소했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과 한국교육학술정보원에 위탁해 진행한 이번 조사는 전국 초·중·고등학교(초4~고3) 학생을 대상으로 지난 4월15일~5월14일 진행됐다. 전북에서는 조사 대상 학생의 68.6%인 9만7283명이 참여했다.
피해 유형으로는 언어폭력(38.4%), 집단따돌림(16.7%), 신체폭행(14.5%), 사이버폭력(8.1%) 등 순으로 나타났다. 언어폭력은 크게 감소했으나 강요, 성관련 사안, 금품갈취 등은 소폭 증가했다.
피해 시간은 쉬는 시간(30.6%), 점심시간(21.4%)으로 대부분 학교 일과시간에 피해를 경함하는 것으로 나타나 담임교사 중심의 생활교육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된다.
피해 장소는 교실(28.5%), 복도와 계단(18.6%), 운동장(10.1%), 사이버공간(6.3%) 순이었다.
도교육청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체험 중심 및 학생 친화적 매체를 활용한 방관자를 방어자로 전환하는 맞춤형 예방교육과 역할극 확대 △ 학교폭력 조기 감지 및 대응 체계 강화 △ 신종 학교폭력 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 체계 구축 및 상설협의체 운영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북교육청 관계자는 "피해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를 위해 △사안발생 초기 보호 체계 강화 △피해학생 전문지원기관 확대 및 법률 지원 서비스 강화 △피해학생 전담지원관을 활용해 촘촘한 피해학생 지원 체계를 확립했다"면서 "아울러 올해 3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교폭력예방지원센터 △학교폭력전담조사관 제도 도입과 전북교육청이 자체 제작한 학교폭력 사안처리 가이드북, Q&A 자료집을 모든 학교에 배부해 단위학교의 업무를 경감하고 사안 처리의 전문성과 공정성 및 신속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