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0. 16:45ㆍ카테고리 없음

국립군산대학교가 베트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이하 BESS, ESS) 국가표준(TCVN, 베트남국가표준) 수립을 지원한다.
군산대는 이번 기술 지원을 통해 베트남 정부에 이차전지 분야의 첨단 기술 및 경험을 공유하고,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 내 관련 기업들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 산업통상부, 자연자원 환경부, 과학기술부 등의 정부부처 관계자 10명은 지난 9월 30일부터 일주일간 한국을 방문, 이차전지 분야의 국가 표준화에 대해 선진 기술과 경험을 전달받았다. 이들은 군산대에서 '이차전지 에너지 저장 시스템 표준화'를 위한 기술 교류회를 가졌다.
베트남 정부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의 이차전지 및 BESS 테스트 기술을 공유받았으며, BESS 개발과 관련한 시설, 투자, 정부 정책 및 관련 기관과의 협력을 포함한 산업 전반에 대해 논의했다.
베트남의 이차전지 산업은 2022년말 3억 285만 달러에서 2027년까지 4억 2021억 달러로 연평균 6.7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주로 전기 자동차(EV)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국가표준의 부재로 산업 발전과 친환경 전기자동차의 성장에 걸림돌이 돼왔다.
베트남 정부 방문단 대표 풍 띠 투 항은 “이번 기술 교류회를 통해 한국의 이차전지 분야에서의 기술적 위상을 확인했다"며 "이는 베트남의 표준화 작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양국 간의 기술적 협력이 한층 강화되고, 국가 표준의 확립을 통해 이차전지 산업이 더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베트남 방문단은 기술 교류회를 마치고 자동차융합기술원 배터리 안정성 평가 시설, 전북 테크노파크 이차전지신소재융합센터, (주)비모빌리티 이차전지 모듈 및 생산라인, 비나텍(주) 슈퍼커패시터 및 연료전지 MEA생산 라인을 차례로 방문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