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 15. 13:44ㆍ카테고리 없음
“창조적 응전’의 길로 기운차게 나아갑시다.”
전북대학교가 개교 77주년 희수(喜壽)를 맞아 14일 삼성문회화관에서 기념식 및 예술제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은 양오봉 총장을 비롯한 대학 구성원들, 역대 총장단, 서거석 교육감, 우범기 전주시장과 지역 의원, 주요 기관장, 최병선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총동창회 임원진, 국내 주요 대학 총장, 지역 언론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77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대학 위상과 미래 비전을 대내외에 알리는 다채로운 행사로 진행됐다.
특히 전북대 글로컬대학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아 지난해 전북대가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에 큰 역할을 한 샤픽 하샤디(Chafik RACHADI) 주한 외교사절단장을 비롯해 주한 방글라데시 대사관, 주한 호주 대사관 등에서도 자리를 함께해 전북대의 77번째 생일을 축하했다.
전북대가 개교 77주년의 발자취 및 미래 비전을 공유하기 위해 제작한 ‘전북대학교 개교 77주년 기념 동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이날 기념식에서는 이동헌 교무처장이 지난 77년 전북대가 걸어온 길을 소개했고, 외빈들의 축사 및 영상축사 등이 다채롭게 이어졌다.
또한 장기근속자 표창을 포함해 대학발전에 기여한 교직원을 시상하는 ‘미래인재상’과 우수부서, 우수학과, 자랑스러운 동문대상 및 우수 도민상에 대한 시상식도 함께 열렸다.
이날 양오봉 총장은 기념사를 통해 77년의 전북대 역사를 한마디로 ‘전대미문’이라 표현하면서 “지역의 작은 대학이었던 전북대가 77년의 세월을 거쳐 세계의 명문대학들과 경쟁하는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컬대학30 사업 선정과 반도체공동연구소 유치,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 등 선정으로 취임 이후 8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정부지원 사업을 유치해 대학발전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어 전북대 모든 가족들이 지역민들과 함께 ‘창조적 응전’의 길을 기운차게 가자고도 역설했다.
양 총장은 “기원전 5세기 페르시아를 물리친 그리스처럼 창조적 응전으로 맞서면 번영의 길을 가게 돼 있다”면서 “‘창조적 응전’으로 번영과 융성만이 전북대의 참모습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 이후에는 개교 77주년 기념 예술제가 열려 행사의 흥을 돋웠다. 섬세한 소리와 감동적인 표현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전북대 동문이 유태평양의 공연을 시작으로 전북대 한국음악학과와 음악과, 무용학과 교수진과 학생들, 전북대 학생 동아리의 공연이 무대를 수놓았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