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2. 10. 16:20ㆍ카테고리 없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초고난도 문항 배제’를 통해 수능 난이도를 조절했으나 최상위권 수험생에게는 쉬운 수능, 중하위권 수험생에게는 어려운 수능으로 파악됐다.
특히 표준점수 최고점과 1등급 컷 표준점수 차이가 국어 8점, 수학 9점차로 지난해 국어 17점, 수학 15점보다 적어 최상위권 수험생의 변별에 있어서 탐구영역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영어영역에서 전년도에 비해 1등급 비율은 높아졌으나(2024년 4.71% → 2025년 6.22%), 1~3등급의 누적비율은 전년도 수능에 비해 낮아져(2024년 46.84% → 2025년 43.94%)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중위권 수험생이 전년도보다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의·치·한약계열 및 수도권·지역거점국립대의 합격선이 높은 학과에서는 국어·수학보다 탐구의 영향력이 높을 것으로 생각되며, 사회탐구의 표준점수가 높지만 자연계 학생이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이 증가하면서 고득점자가 모두 인문계열 학생이라 단정하기 힘든 상황이다.
또 탐구과목을 고정하는 대학들이 감소함에 따라 탐구과목의 표준점수만으로 대학을 지원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나, 대학별로 동일계열 지원 시 가산점 부여 여부와 통합변표 사용 유무에 따라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따라서 과목별 반영 비율, 영어 등급, 가산점, 탐구 변환점수 등이 반영된 대학별 환산점이 지원의 중요한 기준이 돼야 하며, 자유전공학부의 공통모집으로 인한 혼란과 다군의 적극적인 지원전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지원학과를 눈여겨 보고 경쟁률의 추이를 확인해야 한다.
10일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에 따르면 전북대 등 도내 대학 주요 학과 중 의예과 일반전형은 404~409점, 지역인재는 401~404점, 치의예과 일반전형은 400~403점, 지역인재는 397~400점으로 예상된다. 또 한의예·약학과는 397~403점, 인문계열 국어·영어교육과는 340~347점, 자연계열인 간호학과·수학교육과는 352~356점으로 지원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의예과의 경우 408~424점은 돼야 지원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도교육청은 "정시는 수시에 비해 모집인원은 적지만 수험생이 꼼꼼하게 살펴야 할 것이 많은 만큼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 학과의 지정 과목 폐지 여부 △과목별 반영 비율 △과목에 따른 가산점 부여 여부 △대학별 변환 표준점수에 따른 유불리 △경쟁률 추이 등을 하나하나 꼼꼼히 따져 지원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정시 지원 수험생들에게 진학 정보 제공을 위해 오는 21일 오후 2시부터 창조나래 시청각실에서 ‘2025 대입 정시 입시설명회’를 개최한다. 전북권 및 수도권 대학 지원 전략을 중심으로 안내하며, 참석자 전원에게는 2025 정시 대비 지원전략Ⅰ(서울권), Ⅱ(전북권, 거점국립대, 교육대) 자료집을 제공한다.
2025학년도 대입 정시 지원을 위한 대면·화상 진학 상담도 오는 16일부터 진행한다. 본청에서는 16~23일 평일 오후 4~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대면·화상 진학상담실을 운영하고,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김제교육지원청은 21일 하루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자세한 일정과 대면상담 예약은 전북진로진학센터 누리집(http://www.jbe.go.kr/jinro)에서 가능하다.
유효선 중등교육과장은 “수시 복수합격으로 인한 타 대학 등록 및 수능 최저 미충족으로 인해 수시이월 인원이 발생해 정시모집 인원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수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지 못했던 수험생도 정시에서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