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행정업무와 지원부족 문제 해결 필요" 전북교총, 23일 교원 설문조사 결과 발표..."학교 교육 본연의 기능 회복해야"

2024. 12. 24. 13:54카테고리 없음

과도한 행정 업무와 이에 대한 지원 부족으로 교원들이 교육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특별자치도교원단체총연합회는 23일 도내 유·초·중·고교 교원 및 교육전문직 89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정책 인식 및 개선 방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교원들의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행정업무 경감 및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개선을 촉구하기 위해 진행됐다.

조사 결과, 교원들은 과도한 행정 업무와 지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유치원 보직교사 수 개정 및 인력 확충 △초등 늘봄학교 운영 체계 개선 △고교학점제와 AIDT 도입 대비 지원 강화 △순회교사 처우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행정 간소화 및 지원 시스템 확대를 통한 교육환경 안정화도 필요하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유치원 교원 87%가 보직교사 수 개정 필요성을 강조하며, 유치원의 특수성을 고려한 별도 기준마련과 상시 근무인력 확충을 요구했다. 또 초등 늘봄학교에 대해서는 40.2%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행정 업무 분리 및 프로그램 질 향상을 요구했다. 고교학점제와 AIDT 도입 대비 지원 강화를 위해 교원 디지털 역량 강화, 인프라 확충, 매뉴얼 개발 등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26.88%로 나타났다. 순회교사 제도는 39.09%가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처우 개선과 전일제 운영 검토를 촉구했다.

전북교총 오준영 회장은 “교사들이 과중한 행정 업무로 인해 교육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며 “학교 현장이 교육 본연의 기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행정 업무 경감과 실질적인 지원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총은 앞으로도 교원의 권익 보호와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대안을 지속적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김윤상 기자